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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 작곡 배경

by 음잘알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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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배경

 

1780년대 모차르트는 비엔나에서 작곡가이자 연주자로서 정점에 있었습니다. 21번 협주곡을 작곡할 무렵 그는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이 시기 20번부터 22번까지 3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달아 발표했고, 작곡 간격은 몇 달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모차르트는 작곡가로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인 어려움에 계속 직면합니다. 아내 콘스탄체와 어린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 레슨과 공연, 끊임없이 후원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이처럼 책임을 다해야하는 압박감은 그가 빠르게 작곡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절박감은 이 기간 동안 더욱 두드러집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작품을 작곡하는데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역시 이 무렵 완성되었습니다.

 

21번을 작곡하기 직전 20번 D단조 K. 466을 완성합니다. 20번 피아노 협주곡은 단조(D minor)를 사용하여 극적이고 강렬, 격정적임과는 반대로 21번은 장조(C Major)를 사용하여 경쾌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러한 대조는 다양한 감정과 음악 스타일을 탐구하는 모차르트의 능력을 과감하게 드러냄과 동시에 직전에 발표한 곡과 스타일을 달리하여 단기간 많은 수익을 내야했던 그의 절박감의 표출이기도 합니다.

 

1780년대-그려진-모차르트-초상화
1780년대 그려진 모차르트 초상화

 

또 이 곡은 모차르트 특유의 창의적인 화성적 진행과 정교함을 보여주는데, 예상치 못한 변조와 반음계 사용으로 화성 진행을 다양하게 구사합니다. 이는 청중이 지루해하지 않고 흥미를 느끼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됩니다. 이렇듯 21번은 각 악장별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1악장은 행진곡을 연상케 하는 리듬으로 장엄, 웅장하고 2악장은 잔잔한 선율과 섬세한 표현이 특징입니다. 마지막 악장은 밝고 떠들썩한 느낌으로 화려하게 곡을 마무리 짓습니다.

 

1785년 3월 10일 부르크 극장에서 예약 연주회를 통해 초연되었으며, 아버지 레오폴트 역시 그 자리에 있었고 연주가 끝났을 때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집니다. 왜냐하면 2악장에서 의도적으로 아버지의 피아노 소타나 C장조에서 사용한, 왼손이 연주하는 셋잇단음표를 오마주하여 아버지에 대한 존경을 표했음을 레오폴트가 알아 차렸기 때문입니다.

 

 

[2018.10.07.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pf. 손열음)]

https://youtu.be/WQ2ejGuLqv0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 악장 설명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 악장

1악장. Allegro maestoso 4/4박자로 소나타 형식입니다. 행진곡을 연상케하는 리듬으로 조용하게 시작하며 점차 볼륨이 커집니다. 제1주제는 현악기의 유니즌으로 제시되며 바이올린이 행진 주제에

upmusi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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