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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브람스 - 교향곡 2번 D장조 Op.73 작곡 배경

by 음잘알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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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배경

 

교향곡 1번의 호평 이후 교향곡 창작에 자신감을 가졌는지 다음 해인 1877년 6월, 뵈르터 호수 인근 푀르트샤흐에서 교향곡 제2번 작곡에 바로 착수합니다. 브람스는 이 해 처음으로 푀르트샤흐에서 여름을 보내는데, 남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산들이 둘러싼 이 마을을 매우 좋아했나봅니다. 그 후 2년 동안 여름을 나기 위해 다시 방문합니다. 이렇듯 좋은 환경과 교향곡 1번에 미처 담지 못했던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에 작곡은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1번 교향곡이 20여년에 결쳐 작곡된 것에 반해 2번 교향곡의 작곡의 진도는 브람스로서는 상당히 빨랐던 것 같습니다. 9월경 브람스가 바덴바덴으로 갔을 때 이미 제1악장이 완성되었고 10월 초에는 제4악장의 일부를 클라라에게 피아노로 연주해 들려주었습니다. 10월에 리히텐탈에서 전곡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며, 작곡 순서로는 제1악장, 이어서 4악장, 그 후 중간 2개 악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교향곡 2번은 전원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경관이 멋지고 밝은 푀르트샤흐와 조용하고 온화한 리히텐탈에서의 생활을 작품에 반영시켰기 때문입니다.

 

오스트리아-푀르트샤흐
오스트리아 푀르트샤흐

 

1877년 12월 30일, 빈에서의 초연은 제3악장을 반복하여 연주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브람스를 불러내기 위한 박수가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음 해 1월 10일 브람스의 지휘로 라이프치히에서 초연됐을 때는 오케스트라에 큰 실수가 자주 있었고, 라이프치히 청중들이 교향곡 1번과 같은 장중함과 깊은 내용을 기대했던 탓인지 큰 호평을 받지 못했습니다.

 

교향곡 2번은 1번과 대조적입니다. 1번과 같은 복잡함과 규모의 장대함은 없습니다. 1번처럼 암흑에서 광명으로라든지 고뇌 두의 환희라는 추이를 분명히 내세우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각 악장이 밝은 장조로만 써진 것도 이 곡의 특색입니다. 그리고 이 곡에는 교향곡 1번과 약간 다르지만 전곡을 통일하는 기본 동기 같은 것이 있는데 제1악장 서두에서 저음 현이 내는 3개로 이뤄진 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제1악장뿐만 아니라 각 악장의 주제와 주요 선율에도 사용되어 전곡을 통일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2021. 06. 04. Korean National Symphony Orchestra]

https://youtu.be/8UTJ4Dbpjto

 

브람스 - 교향곡 2번 D장조 Op.73 악장 (tistory.com)

 

브람스 - 교향곡 2번 D장조 Op.73 악장

1악장. Allegro non troppo 3/4박자로 소나타 형식의 평화롭고 온화한 악장입니다. 그렇지만 홀로 상념에 젖어 있는 것 같은 쓸쓸함도 드러나 있습니다. 제시부는 저음 현악기가 기본 화성을 제공하는

upmusi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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