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 교향곡 2번 D장조 Op.73 악장
1악장. Allegro non troppo
3/4박자로 소나타 형식의 평화롭고 온화한 악장입니다. 그렇지만 홀로 상념에 젖어 있는 것 같은 쓸쓸함도 드러나 있습니다. 제시부는 저음 현악기가 기본 화성을 제공하는 가운데 호른이 여명을 그리듯 시작됩니다. 변형되는 고음의 주제를 목관이 받고 곧이어 바이올린이 이에 응답하면서 새로운 주제를 제시합니다. 제2주제는 전원적인 저음의 등장으로 나타나며, 1악장은 전반적으로 따듯한 기운을 주면서 2악장으로 연결됩니다.
2악장. Adagio non troppo
4/4박자. 사색적인 악장으로, 장조의 조성을 지녔지만 매우 고독한 느낌을 줍니다. 브람스 교향곡이 갖는 우수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변형된 소나타 형식으로서 발전부 자체가 짧고 변주곡 형태의 재현부는 제2주제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목관과 저음 현악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바이올린이 주제선율을 연주합니다.
3악장. Allegretto grazioso
3/4박자로 경쾌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이어지는 4악장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역할을 하는 악장입니다. 1주제는 작품 전반에 느껴지는 애수의 분위기가 잘 나타납니다. 전원의 한가로운 목자나 농부의 생활을 주제로 한 서정적이고 소박한 '목가'라는 명칭에 잘 어울리는 악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목관악기와 현악기의 연주를 배경으로 주제를 제시한 뒤 현악기가 분위기를 전환하며, 이어서 다시 주제가 등장하는 3부 형식입니다.
4악장. Allegro con spirito
2/2박자의 소나타 형식으로 브람스 교향곡 중 가장 아름답고 기쁨에 넘치는 악장입니다. 이 악장을 통해 브람스가 푀르트샤흐에서 보낸 여름이 얼마나 특별했는지와 그의 정열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현악기의 리듬감 넘치는 연주를 바탕으로 금관과 팀파니의 화려한 선율과 함께 전체적으로 빠르게 고조된 후 마무리합니다.
[2019. 9. 19. KBS Symphony Orchestra]
브람스 - 교향곡 2번 D장조 Op.73 작곡 배경
작곡 배경 교향곡 1번의 호평 이후 교향곡 창작에 자신감을 가졌는지 다음 해인 1877년 6월, 뵈르터 호수 인근 푀르트샤흐에서 교향곡 제2번 작곡에 바로 착수합니다. 브람스는 이 해 처음으로 푀
upmusic.tistory.com